12월 31일, 오랜만에 일상에 대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제 새집으로 이사하고 경기도민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여러모로 정신없이 바쁜 일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서 한의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침대에 누워 뜸을 치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른들이 왜 한의원에 가서 치료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신혼집에 가구와 가전제품이 슬슬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o゚v゚)nom
신혼집에서 제일 먼저 먹는 음식이 햄버거라서 먹자마자 바로 치우기 쉬운걸로 주문했어요 ㅎㅎ 보통 이사오면 중국집을 더 선호하는데 햄버거도 쓰레기가 별로 안 나오거든요…
그리고 갑자기 케냐로 출장을 가게 되어 일주일간 케냐를 다녀왔습니다… 결혼식 일로 바쁜 와중에 갔기 때문에 정말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나름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정말 웃겼는데… 갑자기 센스있는 스티커가 내 집에 와서 ‘이건 선물이야’라고 하더군요.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동창이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청첩장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공을 들인 청첩장이라 제가 직접 가져가기엔 민망했어요 ㅎㅎ. 혜원이 결혼식에서 새하얀 장미 꽃다발을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꽃다발. 이 부케는 중간에 말리기 힘들 것 같아서 회사에 맡겼는데… 혼자 영화보러 ( •̀ .̫ •́ ) ✿ 나초먹기 냠냠 갔던 친구 프랑스 출장에서 초콜릿과 정말 귀여운 열쇠고리, 사탕을 선물로 주셨어요. 그녀는 너무 다정해요. 직장에 있는 나… 뜻밖에도 고등학교 친구들이 나에게 브라이덜 샤워를 해주었다.
멀리서 왔는데 정말정말 감사했어요… 겨울방어 맛을 몰랐어요… 정말 최고였어요… 동창이 결혼한 페어몬트 여의도 웨딩홀이 너무 블링블링했어요 예쁘고 모든 것이 완벽했어요!
이래서 다들 호텔에서 결혼하는 줄 알았어요 ㅎㅎ. 페어몬트 음식도 맛있고… 특히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회사에서 진행하는 결혼식을 위해 루쉬들 돈까스, 피자, 떡볶이,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를 살펴보고 있었는데 날씨가 추워서 배달시킬뻔 하다가 배민VIP가 되었어요… 12월에 테이스팅과 미션수행을 위해 이 라운지를 다녀왔습니다!
!
!
네… 저예요… 형과 함께 축가 연습을 하러 연습실에 가려고 합니다.
피아노를 쳐본지 오래되서 익숙하지 않네요. 정신을 차려보니 본식이 얼마 남지 않아서 연습을 열심히 해야 하는데… 드디어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내가 언제 이 사진들을 다 모았지? 너무 마음이 좋아서 아껴뒀어요. 회사에 선물할 쿠키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카페 카모카모에서 주문했어요. 카모카모(Kamo Camo)의 시나몬 라떼와 초콜렛 포레스트 케이크. 이렇게 따뜻한 연말이었다고 하네요. 올해는 결혼준비, 박사과정, 일 등으로 여러모로 바빴지만 그래도 돌아왔습니다.
생각해보면 행복한 일들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2024년에는 두부초밥이 되어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