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친의 일본 방문

얼마전 부모님이 일본에 오신 갑자기 결정되어 정신이 없던 5일간의 기록

저녁 비행기라 도착을 기다리며 전망대에 올라 야경을 찍어본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멀리 도쿄타워와 스카이트리 야경도 보인다는 약속이 거의 마지막에 나와 한참 기다린 뒤에야 가족 상봉 엄마는 2019년, 아빠는 2018년이 마지막 도쿄에서 함께 온 것은 거의 10년 만이다.
사진은 없지만 김치, 생강시럽, 아이들 선물까지 많이 챙겨온 엄마 덕분에 한동안 맛있는 김장김치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방학 전 마지막 유치원 도시락을 싸면 항상 카카오톡으로 엄마께 사진을 보내곤 했는데 너무 예뻐서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이번에는 엄마꺼도 만들어봤다.

엄마 눈사람도시락아이의 크리스마스 도시락이 너무 예쁘다고 소녀처럼 기뻐하던 엄마부모님과 첫날은 맛있는 초밥을 먹고 #신주쿠교엔스타벅스에서 좋은 장소를 담당한다 아직 단풍이 다 지지 않아서 조용한 도쿄의 가을을 느낄 수 있었던 신주쿠교엔은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다행입니다.
저녁은 동네 닭꼬치집에서 술마시면서 왜 남얌 사진이 이것밖에 없어?집에 오는 길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즐거운 시간도쿄 관광은 계속되는 이 날의 일정은 #아사쿠사무료 전망대에 올라보니 탁 트인 전경을 볼 수 있는 데다 사람도 적어 쾌적했던 오른쪽으로는 스카이트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도라야키를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남편이 30분 줄을 서서 사왔다 #카메쥬노도라야키도쿄 3대 도라야키라고 합니다만, 크기도 크고 팥도 듬뿍 들어 있는 데다 빵의 식감도 좋았다.
엄마도 맛있다고 엄지손가락 치켜세우고점심은 #일란라면, 일본에 십여년 살아서 처음 먹어봤어.근데 제가 주문을 잘못했는지 별로 맛이 없었어요.. 이게 왜이렇게 인기가 많은건가요?? 어떻게 주문하면 맛있는지 아시는 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김밥을 좋아하는 사위를 위해 김밥세트를 한국에서 공수해온 어머니간단한 재료로 돌돌 말았는데 왜이렇게 맛있는지 콩을 주워먹듯이 무한대로 먹게 되는 엄마김밥의 마법 다음날은 #후지산을 보러 #가와구치코로 출동고텐바 아울렛에서 후지산을 찍고 있는 아버지이날은 날씨도 좋고 구름도 많지 않아 아울렛 어디서나 선명한 후지산을 볼 수 있었다며 템바에서 쇼핑을 마치고 가와구치 호수 근처 단풍회랑으로 이동단풍이 다 떨어졌네.. 그래도 깨끗했던 산책로호텔로 이동하여 체크인을 기다리다가 이번 우리집은 #후지레이크호텔우리 방복도 끝에 있는 방이었지만, 그 방에서 보이는 호수의 전망은 정말 확실하다위에 오르면 전망대가 있어 후지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부모님께서 예약하신 프라이빗 온천, 이렇게 후지산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저녁은 뷔페 참치가 너무 맛있어서 몇번이나 먹었는지 생맥주와 야마나시와인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호텔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 예정다음날은 도쿄로 돌아오는 길에 살포시 하코네 구경산허리 탓인지 몹시 추웠다.
오와쿠다니 명물 흑계란도 먹어주고유황 연기가 자욱한 오와쿠다니연기 속으로 사라지는 고라 방면 케이블카남편은 차를 몰고 아래에서 만나기로 했고, 우리는 케이블카를 탄 날씨가 좋아서 멀리 아시노코까지 잘 보였다저녁식사는 집근처에서 몬자야키&오코노미야키로 해결 직접 구워먹는 스타일이 재밌다고 맛있게 드신 드디어 마지막날저녁비행기라 공항가는길에 잠시 오다이바에 들른 몇년만인지 정말 오랜만에 갔다 #오다이바이런 사진 스팟도 생겼네.흐린 눈으로 보면 약간 뉴욕 같았던 오다이바 역시 야경은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마지막으로 하네다공항 전망대에서 야경을 구경하고 부모님은 귀국하신 좁은 집에서 며칠동안 어수선하기가 좀 힘들었지만 막상 돌아오니 더 잘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밀려왔다.
외국에 살고 있지만 그래도 일본과 한국은 가까워서 언제든지 만날 수 있으니까 이별은 그렇게 슬프지 않았어 다음엔 꽃피는 봄에 우리가 갈게요